[3보] 신규확진 336명, 사흘 연속 300명대 유지..곳곳 산발감염 지속

김서영 2021. 2. 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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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95명-해외 41명..누적 7만8천844명, 사망자 10명 늘어 1천435명
서울 128명-경기 82명-광주 24명-충북 18명-부산·대구 각 12명-경북 10명
교회-대형병원-고시텔서 감염 확산..어제 4만9천571건 검사, 양성률 0.68%
계속되는 검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5명이다. 중구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 관련 확진자는 전날 노숙인 8명이 추가돼 누적 54명(서울 52명)이 됐다. 2021.2.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2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다소 늘었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 한양대병원을 비롯한 대형 종합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 감염 취약시설뿐만 아니라 고시텔·직장·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 건수도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의 고리를 끊고 설 연휴(2.11∼14) 기간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했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zeroground@yna.co.kr

약 2개월 반만에 지역발생 이틀연속 200명대…295명 중 수도권 199명, 비수도권 9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6명 늘어 누적 7만8천8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05명)보다는 31명 늘었다. 앞서 '3차 대유행'의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0∼22일(348명→386명→330명)에도 사흘 연속 300명대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1천240명)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최근 며칠은 주말과 휴일 등의 영향으로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최근 1주일(1.27∼2.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9명→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이다.

붐비는 광주 선별진료소 (광주=연합뉴스) 광주의 지역 내 확진자 연일 쏟아진 1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1.2.1 [광주 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95명, 해외유입이 4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연이틀 200명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작년 11월 18∼19일(지역발생 245명→293명) 이후 약 2개월 보름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1명, 경기 70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9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3명, 충북 18명, 부산·대구·경북 각 10명, 경남 9명, 강원 7명, 충남 5명, 전북·전남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가 384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는 총 47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의 한 고시텔에서는 1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 밖에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10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부산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 사례에선 총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yoon2@yna.co.kr

해외유입 41명,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224명…양성률 다시 1% 아래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전날(20명)보다 21명 많다. 4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7일(43명) 이후 엿새만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2명), 서울(7명), 부산·대구·경남(각 2명), 광주·울산·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8명, 경기 82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과 세종을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천43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22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9천571건으로, 직전일 2만1천24건보다 2만8천547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68%(4만9천571명 중 336명)로, 직전일 1.45%(2만1천24명 중 305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571만1천413명 중 7만8천844명)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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