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USB 공개 절대 안돼..근거없는 의혹에, 나라가 뭐가 되겠나"

이소현 기자 2021. 2. 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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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일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이동식저장장치(USB)를 공개하라는 야당 요구에 대해 "절대 공개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포함해서 검토하되 반드시 야당이 책임을 지겠다고 걸면 그건 저희들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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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된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가 다음주로 미뤄진 가운데,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일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이동식저장장치(USB)를 공개하라는 야당 요구에 대해 "절대 공개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포함해서 검토하되 반드시 야당이 책임을 지겠다고 걸면 그건 저희들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아무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다고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일, 또 오갔던 그런 것을 무조건 다 공개하면 나라가 뭐가 되겠나"라며 "그래서 책임 있게 걸라 이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자신 있으면. 그리고 무책임한 마타도어나 선거용 색깔론이 아니라면 야당도 명운을 걸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러면 그에 상응하는 또 청와대에서도 책임을 걸고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USB 비공개 이유에 대해선 "우선 이건 기밀이고 외교상 기밀문서다. 그리고 더더욱 정상회담 장소에서 건네진 것 아니냐"며 "그래서 이게 기록물로 가진 않았을 거다. 가지 않으면 제가 보기에는 열람도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기밀분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아예 안 되는 게 있고 열람조차 안 되는 게 있다"며 "그러나 국론이 분열되고 가짜뉴스, 허위주장, 정쟁 이런 것들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러면 한 번 책임을 전제로 검토는 해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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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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