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이적? 신인 연봉?..'K리그 복귀 추진' 이승우, 최초 프로계약 시점이 관건

이종현 2021. 2. 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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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를 추진 중으로 알려진 이승우(23, 신트트라위던VV)는 K리그 로컬룰에 의해 신인 선수 계약 연봉(자유선발 S 등급, 3600만 원)밖에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

K리그 복귀에는 문제가 없지만 로컬룰에 따라 신인 선수 연봉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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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현]

K리그 복귀를 추진 중으로 알려진 이승우(23, 신트트라위던VV)는 K리그 로컬룰에 의해 신인 선수 계약 연봉(자유선발 S 등급, 3600만 원)밖에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 관건은 프로 계약 체결 시점이다.

이승우가 국내에 복귀한다면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여부는 물론 연봉 규모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이승우는 2011년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 U-13 인판틸 A에 입단했다. 하지만 1군 진입은 실패했다. 2017년 8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엘라스베로나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뛰기 시작했다.

그는 2019-20시즌 벨기에 1부 리그의 신트트라위던에 합류했다. 하지만 최근 9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며 주전에서 밀렸다. 스페인 2부 리그 몇몇 구단과 이스라엘 구단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이적이 마무리되진 않았다.

유럽 빅리그 이적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2일에 끝난다. 이런 이유로 이승우의 국내 복귀는 해외 이적 시장이 닫히면 탄력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의 에이전트가 전북현대, 수원삼성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해외로 진출한 선수에게 핸디캡을 준다. 연봉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프로 선수로 경기 출전 시기가 아닌 프로 선수 계약 날짜다. 연맹의 선수 규정 제15조 자유선발, 우선지명 ⑥ 기타 규정 3)안은 ‘2012년 5월 23일 이전 해외 진출, 2012년 5월 23일 이후부터 2015년 4월 13일 이전까지 해외 진출한 경우는 5년 이내 국내 복귀가 불가하다. (5년이 지나고) 복귀 시에는 신인 연봉으로 계약할 수밖에 없다’라고 명시했다.

로컬룰은 2015년에 바뀌었다. 4월 14일 이후 해외에 도전한 경우 5년 이내 국내로 복귀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신인 선수로 간주하여 일반 등급 이하 조건(기본급연액 2,400~3,600만 원)을 적용받는다. 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5년이 지났다면 대부분 제약에서 자유롭다. 일반 선수처럼 어떤 형태로도 국내 복귀가 가능하고 구단과 협상에 따라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이종권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은 “(2015년에 규정이 바뀐 건) 해외에 도전한 유망한 선수들이 K리그에 복귀할 수 있게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데 목적이 있다. 다만 K리그를 처음으로 선택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 사이 조건의 차이를 두는 거다. 국내 리그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끔 하려는 취지다”라며 연맹이 로컬룰을 완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이승우의 프로 계약 체결 시점이 중요하다. 2017년 8월 엘라스베로나 이적이 첫 프로 계약이라면 산술적으로 프로 선수로 활동한지 5년이 넘지 않는다. K리그 복귀에는 문제가 없지만 로컬룰에 따라 신인 선수 연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만 K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소속이었을 때 프로 계약을 맺었다면 시기에 따라 프로 입단 계약을 한지 5년이 넘었을 수 있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임대든 완전 이적이든 국내 복귀가 가능하다. K리그행이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이승우는 원구단과 계약 기간이 1년 6개월 남았다. 이적 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켓’은 이승우의 가치를 60만 유로(약 8억 1254만 원)로 평가했다. 정확한 이적료와 연봉 규모가 공개되진 않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이탈리아에서 벨기에로 넘어가면서 많은 비용(이적료 및 연봉)을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트트라위던이 많은 돈을 투자했다면, 이승우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은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K리그 이적시장 마감은 3월 31일까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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