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4개월째 0%대인데 농축수산물 물가는 10%↑ [종합]

신현보 2021. 2. 2.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비자 물가가 넉달 연속 0%대 상승률을 보였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국민 체감 물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1.2%, 채소류는 3.0%를 각각 기록했다.

연초 최저임금 상승 영향이 반영되며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 물가가 넉달 연속 0%대 상승률을 보였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국민 체감 물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6%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한 해 전보다 0.9%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10.0% 오르며 지난해 11월(11.1%), 12월(9.7%) 이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 확산 영향으로 달걀 등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축산물 물가는 11.5% 상승했다. 이는 2014년 6월(12.6%) 이후 6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달걀은 15.2% 올라 지난해 3월(20.3%)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돼지고기(18.0%), 국산쇠고기(10.0%) 등도 크게 올랐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1.2%, 채소류는 3.0%를 각각 기록했다. 사과(45.5%), 파(76.9%), 고춧가루(34.4%), 양파(60.3%), 쌀(12.3%) 등이었다.

반면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전년 보다 0.6% 떨어졌다. 석유류는 8.6% 하락했고, 가공식품은 원자료의 가격 상승 영향에 1.6%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5.0% 내렸다.

연초 최저임금 상승 영향이 반영되며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외식 물가는 1.1%,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8%를 기록했다. 고교 납입금 무상화, 통신비 지원 등 정책 영향에 공공서비스는 2.1% 하락했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0.7% 올라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0%, 0.4%를 나타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0.9%,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0.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0.3% 올랐다.

이정현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생활물가는 지수상으로는 안정적이나 국민들이 많이 체감하는 농축수산물 물가는 오르고 있다"며 "석유 가격 하락, 정책적 지원에 물가가 낮아지는 부분도 있어 전체적으로는 0%대 물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