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와 단일화 토론, 당연히 해야"

변휘 기자 2021. 2. 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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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은 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안한 '제3자 단일화' 방안에 대해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안 후보에게나 국민의힘에나 저에게나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다"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이 보수야권 단일화 문제를 정리해줘 국민의힘에서 속으로 웃고 있을 것'이라는 진행자 평가에 "국민의힘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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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카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은 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안한 '제3자 단일화' 방안에 대해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안 후보에게나 국민의힘에나 저에게나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다"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이 보수야권 단일화 문제를 정리해줘 국민의힘에서 속으로 웃고 있을 것'이라는 진행자 평가에 "국민의힘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돼서 일단 만나자고 말씀을 드렸다"며 "일정 같은 것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소개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선 다른 당 대표가 자기 당에 와서 경선을 하는 것도 이상하고, 자기 당 후보 결정이 안 됐는데 안 대표가 들어오는 것도 불리하다"면서 "(국민의힘, 안 대표 측도)지금 대체로 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과정에서의 후보 간 토론에 대해선 "당연히 하게 돼 있는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토론하면 시민들이 집 혹은 회사에서 보시면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과정이라는 것은 단순히 그 시점에서 누가 지지도가 높은지 혹은 다른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가 아니라 붐업을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장해서 선거 승리를 위하는 것인데, 그런 (토론 등의) 과정 없이 그냥 여론조사만 한다면 선거운동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덧붙였다.

다만 단일화 규칙에 대해선 "저희는 (단일화 규칙) 특정한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있고 그 방안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양측 후보 캠프에서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 공무원의 감사원 감사에 대비한 문건 삭제 목록 중 '북한 원전' 이슈가 포함된 것에 대해선 "저도 공무원 해봤지만, 공무원이 앉아서 괜히 쓸데없이, 더구나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해 쓰지 않는다"며 "어떻게 해서 검토가 이뤄졌고 어떤 의도에서 한 거고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이 주도하는 판사 탄핵안에 대해서는 "탄핵안을 발의하려 했다면 지난해 1심 판결 직후에 해야 했다"며 "요새 논란이 되는 사건들이 생기니 여당이 법원을 비난하고 여기에 판사 탄핵까지 하는 것은 대단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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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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