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명 연쇄감염' 음성 소망병원 코호트격리 6일 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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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17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해제가 임박했다.
지난달 15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복귀한 환자 2명의 확진을 시작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져 한때 14개 병동 가운데 13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지만 12개 병동은 해제됐고, 지금은 1곳(15병동)만 격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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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풀리면 괴산성모병원·진천 도은병원간 감염고리 끊겨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한 달간 17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해제가 임박했다.
2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달 23일 5명의 환자 확진을 마지막으로 열흘째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복귀한 환자 2명의 확진을 시작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져 한때 14개 병동 가운데 13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지만 12개 병동은 해제됐고, 지금은 1곳(15병동)만 격리된 상태다.
음성군 보건소는 격리 해제된 12개 병동은 6일마다, 15병동은 사흘 주기로 환자·종사자를 전수검사하고 있다.
15병동에는 환자 7명과 간병인 1명이 생활하고 있다.
음성군 보건소는 그동안 3차례에 걸친 이 병동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이 없는 점을 볼 때 연쇄감염이 종식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달 5일 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 병원은 하루 뒤인 6일 코호트 격리가 전면 해제돼 운영이 정상화된다.
이 병원이 격리 해제되면 협력관계인 괴산성모병원과 진천 도은병원을 한데 묶은 병원 3곳의 집단감염 사태도 마무리된다.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지난달 15일까지 한 달간 5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괴산성모병원은 지난달 21일 코호트 격리가 풀렸다.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132명이 확진된 진천 도은병원도 지난달 26일 코호트 격리에서 벗어났다.
소망병원과 도은병원은 정신질환이나 알코올 중독 전문치료시설이다.
내과·외과 등 일반 진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괴산성모병원을 협력의료기관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환자 왕래가 빈번한 것을 고리로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연쇄감염이 이뤄졌다.
음성군 관계자는 "열흘째 추가 감염이 없고 마지막 확진자가 나온 15병동 환자가 7명에 불과해 병실 밀집도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소망병원 집단감염 사태도 마무리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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