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역제안 부양책 세부 내용은?..성인 1000달러

남빛나라 2021. 2. 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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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원안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은 6180억달러(약 690조원) 규모 부양책 내용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초대형 부양책을 내놨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1인당 1400달러(약 150만원) 지원금도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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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실업수당, 주당 300달러로 줄어
최저시급 15달러로 인상안은 아예 제외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 논의를 위해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오른쪽)을 만난 모습. 20201.02.0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원안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은 6180억달러(약 690조원) 규모 부양책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수전 콜린스 등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같은 부양책을 제안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초대형 부양책을 내놨었다.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공화당이 비교적 소규모 부양책을 역제안한 것이다.

공화당 구상에 따르면 아동 보육과 학교에 200억달러를 투입한다. 또 중소기업 구제에 500억달러, 백신 및 진단검사 등에 1600억달러를 배정했다.

연방정부는 6월까지 주당 300달러의 실업수당을 추가 지원한다.

9월까지 주당 400달러를 추가 지급한다는 바이든 대통령 부양책에서 후퇴했다.

연방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올리자는 제안은 아예 제외됐다. 주 및 지방정부 지원책도 생략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1인당 1400달러(약 150만원) 지원금도 축소됐다.

공화당은 성인 1인당 1000달러, 부양 성인 및 자녀에게 500달러를 주자고 제안했다. 연간 소득 4만달러를 기점으로 지원금이 줄어든다. 5만달러에 도달하면 지원금은 사라진다.

결혼한 부부의 경우 합산 연간 소득이 8만달러면 지원금이 축소된다. 10만달러부터는 아예 수령이 불가능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득 수준별로 지원금 액수를 나누지 않았다. 행정부 관계자는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모든 사람에게 1400달러를 주는 구상과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1000달러를 지급하는 안은 꽤 차이가 있다고 WSJ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안에 따르면 두 아이를 둔 부부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5600달러다. 공화당 부양책에서 가능한 3000달러보다 2600달러(약 290만원) 많다.

공화당은 이처럼 지원금을 주면 2200억달러(약 240조원)가 든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은 지원금을 2000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가결했는데, 2200억달러는 이 예산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을 내놓은 공화당 의원들과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 앞서 "상원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농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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