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잠그고 비밀영업..유흥업소 단속 첫주 283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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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무허가 유흥 영업시설 등에 대한 불법영업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단속 첫 주만에 업주 등 280여명(43건)이 적발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무허가 영업시설에 대한 불법영업 집중 단속을 펼친 결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283명이 경찰 단속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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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예방법·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
식당 내 무대 설치..호객 행위 영업도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무허가 유흥 영업시설 등에 대한 불법영업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단속 첫 주만에 업주 등 280여명(43건)이 적발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무허가 영업시설에 대한 불법영업 집중 단속을 펼친 결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283명이 경찰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지난달 25일을 시작으로 이달 14일까지 3주 동안 무허가 유흥주점 형태의 영업을 하는 노래연습장과 일반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경찰이 이달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단속을 진행한 결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254명,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23명, 음식산업법 위반 혐의로 6명 등이 단속에 걸렸다.
해당 기간 동안 집중 단속을 위해 경찰은 887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지방자치단체 인력 414명과 합동으로 단속을 진행해 유흥시설 등 총 7200개의 업소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례별로 보면 지난달 25일 서울에서는 오후 10시10분께 송파구에 위치한 유흥가 밀집지역 단속 활동 중 무허가 룸살롱으로 운영 중인 노래연습장을 확인·단속했다. 이를 통해 업주 등 5명을 식품위생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손님 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관악구 소재 룸살롱이 오전 1시께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채 점검을 피해 문을 잠그고 영업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현장을 단속하고, 업주 및 손님 31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같은 날 강북구에서 오후 9시50분께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운영 중인 노래연습장을 확인해 단속에 나섰고, 주류 판매 및 도우미를 알선한 업주 등 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손님 5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에는 일반음식점임에도 오전 6시20분께 DJ박스 및 특수조명, 무대 등을 설치하고 손님들이 춤을 추도록 하는 등 무허가 클럽 영업을 한 서울 강남 소재 일반음식점 업주 등을 단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인한 성과는 서울을 넘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5일 인천에서는 오후 10시께 예약된 손님들을 대상으로 영업한 노래연습장 업주 24명이,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에서는 호객 행위를 통해 손님들을 모은 뒤 영업한 유흥주점 업주와 외국인 유흥종사자 18명 등 33명이 단속에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불법영업 행위는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해가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는 현 상황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집중 단속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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