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주식매수운동 잠재력 충분..급등 가능성은 크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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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에 대해 "주식 매수 운동 잠재력은 충분하다. 다만, 미국 사례와 다른 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뉴욕 증시의 게임스탑 사례처럼 숏스퀴즈(공매도 잔고가 많은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폭등하는 현상)에 의한 주가 급등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일부 개인투자자 권익 보호 단체가 공매도 잔고 비율 높은 종목을 대상으로 매수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면서 "다만, 1일 관련 종목 수급은 외국인, 기관 순매수로 이뤄졌다. 개인투자자는 해당 종목에 대해 대규모로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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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관심에 상승세 보일수도..상승폭 눈높이는 낮춰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NH투자증권은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에 대해 "주식 매수 운동 잠재력은 충분하다. 다만, 미국 사례와 다른 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뉴욕 증시의 게임스탑 사례처럼 숏스퀴즈(공매도 잔고가 많은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폭등하는 현상)에 의한 주가 급등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일부 개인투자자 권익 보호 단체가 공매도 잔고 비율 높은 종목을 대상으로 매수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면서 "다만, 1일 관련 종목 수급은 외국인, 기관 순매수로 이뤄졌다. 개인투자자는 해당 종목에 대해 대규모로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를 둘러싼 풍부한 증시 주변자금을 고려했을 때 향후 주식 매수 운동의 잠재력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크게 다른 국내 주식시장 환경은 공매도 제한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숏스퀴즈를 유발할 투기적 공매도(헤지 포지션을 구축하지 않은 공매도 거래자) 규모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여 간 신규 공매도가 제한되면서 대차 비용 지속, 공매도 장기화에 따른 기회비용을 감수했을 공매도 투자자들은 많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 공매도 잔고 비율은 각각 0.3%로, 1년 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잔존한 공매도 잔고는 공매도 거래를 허용한 시장조성자 또는 ETF(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시장조성자 또는 유동성공급자는 헤지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로, 현물 가격 상승에 따라 숏스퀴즈를 유발할 주체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 한국판 게임스탑 대상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주식수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노 연구원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주식수 비율은 각각 6.2%, 1.6%, 1.5%로 낮다. 반면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는 각각 8.0%, 10.0%로 비교적 높지만 100%를 상회하고 있는 미국 숏스퀴즈 종목에 비해서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종목들은 개인투자자 관심에 따른 수급 효과로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수 있으나 상승폭에 대해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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