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3분기 내 전 국민 백신접종..변이, 매해 접종 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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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올해 3분기 말까지 전 국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독일 도이체벨레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1일(현지시간)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한 정부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정부는 (EU로부터) 분기당 확보 가능한 백신 물량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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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백신 승인 속도 느리지만 안정성 확보"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올해 3분기 말까지 전 국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독일 도이체벨레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1일(현지시간)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한 정부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정부는 (EU로부터) 분기당 확보 가능한 백신 물량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말까지 모든 시민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는 아직 유효하다"며 존슨앤드존슨과 큐어백의 백신이 유통되지 않더라도 이는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접종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국가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독일을 포함한 EU 회원국에 백신 공급이 지연되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진행됐다.
메르켈 총리 역시 국가 차원에서 백신 확보 전략을 세우지 않고 EU의 백신 공동 수급 계획에만 의지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다른 나라에 비해 예방 접종 속도가 느린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며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 능력이 제한돼 있고, EU가 (제약사와) 법적 책임 공방을 놓고 오랜 시간 동안 협상을 한 것도 이유다"고 설명했다.
또 "EU는 (미국·영국처럼) 백신의 '긴급 승인'을 택하지 않는데, 이는 '선한 이유' 때문이다"며 "결국 이는 모두 신뢰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메르켈 총리는 만약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다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앞으로 수 년 동안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독감 접종과 비슷한 방식으로 매해 재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회담에 앞서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앞으로 수주 동안 백신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시인했다.
슈판 장관은 "(백신 접종의) 실질적인 진전은 올해 2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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