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주가 30% 폭락.. 美 개미들 옮겨간 은값은 8년 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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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전장이 된 미국 게임스톱 주가가 1일(현지시간) 급락했다.
1월 한 달 간 1,625% 폭등하더니 2월 첫 거래에서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한편 게임스톱 사태 중심에 선 로빈후드는 이날 24억달러 투자금을 추가 유치하면서 불과 닷새 만에 총 34억달러(약 3조8,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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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전장이 된 미국 게임스톱 주가가 1일(현지시간) 급락했다. 1월 한 달 간 1,625% 폭등하더니 2월 첫 거래에서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대신 미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간 은값은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비디오게임 유통체인인 게임스톱 주가는 전장보다 30.8% 떨어진 225.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개미들이 애용하는 로빈후드를 비롯 증권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의 매수제한 조치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는 이날 거래 제한 주식을 종전 50개에서 8개로 줄였으나, 게임스톱 주식은 1인당 1주 매입과 옵션 5계약만 허용하고 있다. 게임스톱 주가와 전체 주가지수는 이날도 엇갈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9포인트(0.76%) 오른 30,211.9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개미들의 반란은 은 시장으로 옮겨 갔다. 이날 은 현물 가격은 오전 한때 10.4% 오른 온스당 29.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5% 이상 상승한 은 선물도 이날 오전 10% 이상 급등, 온스당 29.84달러에 거래됐다. 모두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은 가격 역시 게임스톱 사태가 시작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 주목 받으면서 출렁이기 시작했다. 미 CNN방송은 “이 토론방에 정부와 금융권이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고, 은과 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면 대형 은행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후 은 매입이 폭증했다”고 전했다.
한편 게임스톱 사태 중심에 선 로빈후드는 이날 24억달러 투자금을 추가 유치하면서 불과 닷새 만에 총 34억달러(약 3조8,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는 2013년 로빈후드 창립 이래 지금까지 조달한 투자금을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제이슨 워닉 로빈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자금 조달은 우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 등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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