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추가 대북제재·외교적 인센티브"..러·中 향해선 비판(상보)

조소영 기자,박병진 기자 2021. 2. 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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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방안으로 추가 대북제재와 외교적 인센티브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대북 추가 제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방안으로, 미국의 동맹국들과 공조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언급한 이 같은 한반도 비핵화 방안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정상 간 통화 시 대화 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수감을 계기로 한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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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뉴스와 인터뷰..구체적인 대북제재 등 밝히지 않아
"러시아, 내면 들여다봐야..홍콩에 대한 中 조치 지독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방안으로 추가 대북제재와 외교적 인센티브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채찍과 당근'을 함께 손에 쥐고 흔드는 전략으로 읽힌다.

구체적으로 추가 대북제재 및 외교적 인센티브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보도된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미국의 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대북 추가 제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방안으로, 미국의 동맹국들과 공조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수단으로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외교적 인센티브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이 언급한 이 같은 한반도 비핵화 방안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정상 간 통화 시 대화 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수감을 계기로 한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강경 진압한 러시아 당국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가능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러시아 국민들이 부패와 독재정치로 갖고 있는 좌절감에 대한 시위"라며 "겉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국의 홍콩에 대한 조치가 지독하다면서 홍콩에서 중국의 탄압을 피해 떠나는 이들에 대해 미국이 안식처를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달 31일부터 홍콩 주민에 대해 이민 확대 조치를 시행 중이다.

블링컨 장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국의 투명성 부족을 주요한 문제로 꼽으면서 중국의 전문적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의 취임 후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터뷰는 1월31일에 진행됐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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