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한국판 게임스톱 사태? 미국과 상황 달라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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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스톱(GME)' 사태가 국내에서도 재현될 조짐이 있지만 미국과 상황이 달라 주가 상승폭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숏 스퀴즈(공매도 잔고가 많은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폭등하는 현상) 사례와 유사한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보인다"라며 "개인 투자자의 풍부한 증시 자금을 고려할 때 (반(反)공매도) 운동의 잠재력은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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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스톱(GME)’ 사태가 국내에서도 재현될 조짐이 있지만 미국과 상황이 달라 주가 상승폭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숏 스퀴즈(공매도 잔고가 많은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폭등하는 현상) 사례와 유사한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보인다"라며 "개인 투자자의 풍부한 증시 자금을 고려할 때 (반(反)공매도) 운동의 잠재력은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과 주식시장 환경이 달라 주가 수익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과 달리 한국 증시는 공매도 제한이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어 숏 스퀴즈를 유발할 투기적 공매도(헤지 포지션을 구축하지 않은 공매도 거래자)의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노 연구원은 " 지난 1년여간 신규 공매도가 제한되면서 대차 비용 지속, 공매도 장기화에 따른 기회 비용을 감수했을 투자자들은 많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잔존 공매도 잔고는 시장조성자 또는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노 연구원은 "시장조성자, 유동성 공급자는 헤지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로 현물 가격 상승에 따라 숏 스퀴즈를 유발하기 어렵다"며 "셀트리온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개별 주식 선물이 상장 돼 있고, 에이치엘비와 셀트리온제약의 코스닥150 내 비중이 각각 3.7%, 2.7%에 달해 헤지 포지션이 상당 부분 구축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거론되는 종목의 유통 주식수 대비 공매도 주식수 비율이 높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유통 주식수 대비 공매도 주식수 비율은 각각 6.2%, 1.6%, 1.5%로 낮은 수준이다. 반면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는 각각 8%, 10%로 비교적 높지만 100% 상회하는 미국의 숏 스퀴즈 종목 대비 여전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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