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1월 소비자물가 0.6%↑, 넉달 연속 0%대..달걀 15.2%↑

정수연 2021. 2. 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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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0.6% 오르며 넉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달걀 등 축산물이 6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르고 최저임금 상승에 개인서비스 물가도 뛰었지만, 저유가에 공업제품은 하락했다.

달걀(15.2%), 국산 쇠고기(10.0%)가 오르며 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6월(12.6%) 이후 6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초 최저임금 상승 영향이 반영되며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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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11.5%↑, 2014년 6월 이후 최대 상승

(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곽민서 기자 =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0.6% 오르며 넉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달걀 등 축산물이 6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르고 최저임금 상승에 개인서비스 물가도 뛰었지만, 저유가에 공업제품은 하락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2015년=100)로 작년 동월 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이다.

[그래픽]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zeroground@yna.co.kr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한 해 전보다 0.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0.0% 오르며 지난해 11월(11.1%), 12월(9.7%) 이후 계속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농산물은 11.2%, 축산물은 11.5%, 수산물은 3.2% 올랐다. 달걀(15.2%), 국산 쇠고기(10.0%)가 오르며 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6월(12.6%) 이후 6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6%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도 5.0% 내렸다.

서비스는 0.4% 올랐다. 연초 최저임금 상승 영향이 반영되며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외식 물가는 1.1%,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8%였다. 무상교육 등 정책 영향에 공공서비스는 2.1% 내렸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0.7%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0%, 0.4%를 나타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0.9%,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0.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0.3% 올랐다.

이정현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생활물가는 지수상으로는 안정적이나 국민들이 많이 체감하는 농축수산물 물가는 오르고 있다"며 "석유 가격 하락, 정책적 지원에 물가가 낮아지는 부분도 있어, 전체적으로는 0%대 물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달걀, 공급 늘려도 가격 오름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급등한 달걀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공급량은 늘렸지만, 가격 오름세는 지속했다. 사진은 1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달걀을 고르는 시민. 2021.2.1 mj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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