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부산경찰 '도박·음주운전·불륜'..잇단 일탈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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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한달 동안 부산 경찰관들이 도박과 음주운전 등 잇단 물의로 감찰을 받는 상황에 놓이며 내부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부산의 한 일선경찰서 간부 A경위가 훌라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서둘러 A경위에 대한 검거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감찰을 실시하며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달 중순에는 부산의 한 경찰관이 수년 전 불륜으로 피소, 이후 1심에서 25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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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연초 한달 동안 부산 경찰관들이 도박과 음주운전 등 잇단 물의로 감찰을 받는 상황에 놓이며 내부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부산의 한 일선경찰서 간부 A경위가 훌라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A경위는 5명이 모여 판돈 35만원짜리 훌라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서둘러 A경위에 대한 검거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감찰을 실시하며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A경위가 이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지침을 어겨 관할 구청에 통보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안팎의 비판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최근 여러 일로 어수선한 분위기"라며 "특히 사건이 발생한 일선경찰서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난 1월25일에는 B순경이 해운대구에서 술에 취해 도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탄 일도 일어났다.
당시 B순경은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500m 가량을 운전했는데, 차량 소유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B순경이 1년간 수습경찰 신분인 '시보경찰'로 알려지면서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B순경을 직위 해제하고 면직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에는 부산의 한 경찰관이 수년 전 불륜으로 피소, 이후 1심에서 25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해서는 현재 감찰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부산 경찰이 사건 정보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입건된 사실도 이달 중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해운대경찰서 서장 관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 이후 간부 경찰관들이 사건기록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혐의다.
당시 절도범이 1300만원의 현금 뭉치과 황금 배지를 훔쳐간 사실이 알려지며 여러 말들이 나왔다.
통상 일선 경찰서 서장 계급이 '총경'인 것과 달리 해운대서는 한단계 윗 계급인 '경무관'이 근무를 하고 있어 더 주목을 받았다.
해운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하태경, 김미애 의원도 지난달 26일 성명서를 내고 "철저한 재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 내부는 검경수사권 조정이 시행되고 있는 마당에 연초부터 되레 여러 구설에 오르며 당혹해 하는 눈치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투명한 경찰 행정을 위해 먼저 공개한 사안들"이라며 "엄정하게 근무기강을 확립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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