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구시대 유물 정치" vs "이번 주 국정조사 발의"
<앵커>
산업부가 재판 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문건까지 공개한 것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논란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일 제기되는 야권의 의혹에 대해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라며 직접 목소리를 냈고, 국민의힘은 이번 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낼 계획입니다.
이어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지어주려 한 것 아니냐, 이런 야권의 파상 공세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서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랍니다.]
발언 대상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야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경고성 비판을 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민주당도 '선거용 북풍 공작', '무책임한 흑색선전'이라며 역공을 이어갔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인 매카시즘입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다고 해서 그냥 풀릴 의혹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 공방만 할 것이 아니라 국회가 국정조사를 해서 명쾌히 밝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선 의원들도 가세하며 '집단적 조현병'이란 비유를 썼는데,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안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인데,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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