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뚝'..코로나 확산 이후 두번째로 낮아
2월 전망 경기도 동반하락.."비수기·코로나 장기화 영향"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BSI)가 새해 다시 동반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지난해 1차 대유행 이후 두번째로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2월 경기전망 역시 모두 하락하며 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1년 1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 BSI는 35.8, 전통시장은 33.5로 전월 대비 각각 15.8p(포인트), 11.3p 하락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를 파악하기 위해 전통시장 1300곳, 소상공인 업장 2400곳을 대상으로 매달 18~22일 BSI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미만이면 악화한 것으로 본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BSI는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급기야 올해 1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해 2~3월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BSI는 지난해 3월과 2월 각각 29.7, 23.9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체감경기가 악화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소상공인 52.4%, 전통시장 57.8%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거리에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39.6%와 54.1%,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 때문에'라는 응답은 각각 22.9%와 14.2%였다.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모든 업종에서 올해 1월 체감경기 BS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경우 수리업(31.1)이 28.3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또 부동산업(41.1)과 전문기술사업(36.5)이 각각 22.3p, 20.6p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의 경우 수산물(38.1)이 16.8p 하락해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가정용품(25.7)이 16.0p, 기타소매업·근린생활서비스(33.4)가 15.3p 등 순으로 각각 내렸다.
지역별로는 소상공인의 경우 세종(18.6)이 47.7p, 강원(27.3) 26.9p, 전북(31.5)이 19.3p 하락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 역시 전 지역에서 전월보다 내렸다. 낙폭은 제주(27.7)가 22.3p 하락해 가장 컸고, 광주가 20.6p 하락한 35.3, 세종은 17.4p 하락한 27.3으로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상공인의 경우 자금사정(32.1)과 매출(32.5)이 각각 20.2p, 18.8p 급락했다. 다만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수치가 높아지는 고용(97.2)과 재고(98.9) 부문은 각각 2.6p, 2.4p씩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고용 부문(98.7)에서 1.1p 하락했다. 자금사정(30.0)과 매출(30.2)은 각각 15.1p, 14.5p씩 떨어졌다.
한편 2월 전망경기 BSI 역시 소상공인은 27.0p 하락한 62.8, 전통시장의 경우 16.9p 하락한 67.8로 나타났다. 2월은 날짜 수가 적고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코로나19의 영향이 겹쳐 경기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전망경기가 악화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아서'를 꼽는 응답은 소상공인 46.2%, 전통시장 54.5%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소상공인은 Δ명절·졸업·입학 등 비용 지출 부담으로 그 외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여서(20.0%) Δ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 때문에(14.0%) Δ경기침체로 인해(13.4%) Δ2월은 날짜 수가 적어서 등을 악화 사유로 꼽았다.
전통시장의 경우 Δ경기침체로 인해서(15.1%) Δ명절이 있어 좋지 않을 것 같아서(13.3%) Δ계절적 요인 등 비수기라서(9.2%) Δ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 때문에(8.6%) 등을 들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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