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감염력 최대 70% 더?.."새 유행 우려"
[앵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의 싸움은 결국 백신의 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한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변이 바이러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얼마나 위험한 걸까요, 백신은 변이바이스에도 믿을 수 있는 걸까요?
KBS 코로나과학팀은 이 애기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돌기를 가진 코로나19 바이스러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로 불리는 이 돌기들이 사람의 세포에 빠르게 침투합니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해 모두 29군데가 변화했는데, 바이러스 성질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부턴 세포와 더 잘 결합하도록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이 집중적으로 변이됐습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역시, 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침투력이 강화된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점 더 감염력이 높은 형태로 진화해가고 있다는 겁니다.
[안광석/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스파이크 단백질에 집중적으로 돌연변이가 발생을 했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특히 세포 침투하는 부위에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전파력을 증가시켰다는 것이죠."]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석 달 만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만큼, 각국의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실제 감염력이 최대 70% 더 강해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패트릭 밸런스/영국 정부 수석과학고문 :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들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더 위험이 크다는 걸 입증하는 자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의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위협입니다.
이미 지난해 12월 28일 영국발 입국자 가운데, 첫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는데, 지난 일주일 사이 해외 유입 사례가 7명 더 늘어, 한 달 만에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국내에 감염된 변이 바이러스 확인된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대비를 해야 될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코로나19 감염의 대부분은 변이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폭발적인 새 유행보다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의 완성이 앞설지 숨 가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한종헌
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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