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 일 평균 확진자 10%증가.."안정세 확실 시 설 전 완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어제 0시 기준 305명입니다.
국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 대로 감소했지만 방역당국은 주말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주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김지숙 기자, 먼저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05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285명,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입니다.
국내 지역 발생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주 월요일 4백 명대에 비해 낮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주말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 2~3일 추이를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가 424명으로, 직전 주보다 10.5% 증가했다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지난주 집단발생 비율은 32.7%로 직전주보다 10%p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1월 한달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가 3,300명에 달하는 등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는 것도 위험 요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추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두바이에서 입국한 구미 지역 30대 여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여성의 어머니도 어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경상북도는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2주 연장됐는데, 이런 위험 요인이 상당히 고려가 됐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숨은 감염원이 3천명 대인 점,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된 점 등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강조하면서 설 연휴 이동과 가족 간 만남 자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지난주 전국적으로 일 평균 확진자가 400명 넘게 발생한 상황에서, 이번 설 명절 이동이 활성화할 경우 위험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는데요.
감염 경로를 봐도 일상 공간과 가족 전파에 따라 계속 감염이 발생한다며, 일부 예외를 인정하면 위험성에 대한 메시지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생 경제가 극심한 고통을 겪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 완화 가능성도 열어두긴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주 상황을 보고 확실한 안정세로 들어선다면 설 연휴 전에라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방역 전략 변화도 강조했는데요.
안정된 상황에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하고, 이 과정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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