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미얀마 군부 "1년 뒤 총선·정권 이양"
<앵커>
미얀마에서는 다시 군부의 쿠데타가 일어나 5년 만에 군부독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게 쿠데타의 이유인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모든 지도자는 미얀마 민주개혁에 더 큰 관심을 두고 행동해야 합니다.]
유엔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인권문제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앞서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를 강력 비판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모든 사람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의 권력 포기와 구금자 석방을 촉구하면서 미얀마에 대한 제재 부과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1년 동안의 비상사태를 끝낸 뒤 새로운 총선을 실시해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선거 부정을 이유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얀마 군 TV 앵커 : 선거인 명부를 조사하고 조치를 하기 위해 입법과 행정·사법권을 최고 사령관(민 아웅 흘라잉)에게 이양했습니다.]
구금상태인 아웅산 수치 고문은 쿠데타를 거부하고 항의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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