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호실적 SK하이닉스..조정 끝나면 다시 달릴까

전민 기자 2021. 2. 2. 0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따른 주가 급등세는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세가 가팔라지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9조3185억원으로 추정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영업익 전년비 85% 증가 전망..하반기 디램 업황 개선 가속
3개월새 목표가 30% 올라.."조정은 불가피, 매수기회로 삼아야"
SK하이닉스 M16 전경.(SK하이닉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따른 주가 급등세는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세가 가팔라지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2만5000원으로 약 3개월전인 지난해 11월2일(7만9600원)과 비교해 57% 급등했다.

그러나 올해 1월에는 주가 상승세가 주춤했다. 지난달 8일 종가가 13만8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12만5000원으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7조9662억원, 영업이익은 965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영업이익은 298.3% 늘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9075억원을 6.4% 웃도는 호실적이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디램(DRAM)과 낸드(NAND) 빗그로쓰(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 증가율) 모두 가이던스를 상회해 전분기 대비 각각 11%, 8% 상승했다"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디램 -7%, 낸드 -8%로 하락폭이 소폭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9조3185억원으로 추정한다. 이는 지난해 5조126억원 대비 85%나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디램 가격 반등으로 실적 개선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환율 가정과 낸드 가격 약세 지속을 감안해도 디램 가격 반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낸드 가격의 하락폭도 축소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발표 이후 SK하이닉스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19개사 중 6개사는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현재 목표가 평균치는 14만9200원으로 3개월전(11만5043원)과 비교해 29.6% 높아졌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11월초부터 크게 상승하며 향후 디램의 장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며 "또한 수요 강세를 보였던 모바일 고객들이 반도체 재고조정에 나설 수 있는 시기에 다가선 만큼, 단기적인 주가의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디램의 슈퍼 사이클 진입과 하반기 낸드 업황 개선 등 투자 포인트들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비중을 재차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