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선 "판사 남편 일주일만 프러포즈, 시모 모시기 싫다고 해" (동상이몽2) [어제TV]

유경상 2021. 2. 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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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선이 판사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유선은 "내가 좋나 보다 했더니 얼마 전에 애들 앞에서 프러포즈 내가 해준 거지 그러더라. 자기가 봤을 때는 제가 까다롭고 순수하고 허당기도 있고 해서 너는 나밖에 케어해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결혼해준 거라고. 그래서 100일 안 돼서 결혼했다. 친구 남편이 소개해줬다. 결혼 전에 매일 만나긴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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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선이 판사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월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MC 윤유선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판사와 결혼해 대한민국 최초로 법조인과 결혼한 연예인이라고 한다”며 결혼 21년차 윤유선을 소개했다. 서장훈은 “이성호 판사님. 판사 남편이 집에서도 재판을 하려고 한다고?”라고 질문했다.

윤유선은 “재판을 한다기보다 남들이 말 안하는 뒷면을 보기도 하고. 부부싸움을 해도 입장이 다른 건데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색시야 잘못했다고 한 마디만 해줘, 용서할 마음이 돼 있다고 한다. 여기가 법정이야?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라고 했더니 그 다음부터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유선은 남편의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쓰레기통에 버린 적이 있다며 “뭘 잘 버리지 않고 알뜰하다. 결혼할 때 신은 구두를 지금까지도 갖고 있다. 너덜너덜할 때까지 안 버리니까. 몰래 버릴 수 없어서 쓰레기통에 넣어둔다. 보이게”라고 남편의 알뜰함을 말했다. 김구라는 “그러고 다니면 아내가 욕먹는다”며 공감했다.

뒤이어 윤유선은 신구가 이혼하라고 했다는 일화에 대해 “오해가 있다. 공연을 보러 갔다. 뒤풀이하게 됐는데 남편이 오니까 반갑고 좋아서 유선이와 결혼 잘했지? 유선이가 착하지? 물으셨다. 남편이 법조인으로서 거짓말할 수 없다고 유머로 말했는데 농담 받아주면서 너 얘랑 이혼해 그랬다”고 말했다.

또 윤유선은 남편 특유의 유머 감각에 대해 “스케줄이 있어서 너무 피곤해서 화장을 지우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남편이 일찍 일어나서 보고 아침부터 화장 곱게 했네 그러더라. 알면서”라며 “나 눈에 주름도 많아지고 흰 머리도 생겨 이런 이야기 하면 ‘괜찮아 내 눈이 점점 나빠져서 안 보여’ 그런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만난 지 일주일 만에 프러포즈했다고?”라고 질문했고, 윤유선은 “되게 경솔했죠? 지금 많이 후회하고 있다. 적극적이고 추진력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해 보니까 물건 하나 살 때도 실물 가서 보고 되게 신중한 스타일이다. 프러포즈도 멋있게 한 게 아니라 넌 내가 딱이야, 결혼하자 했다”고 대답했다.

윤유선은 “내가 좋나 보다 했더니 얼마 전에 애들 앞에서 프러포즈 내가 해준 거지 그러더라. 자기가 봤을 때는 제가 까다롭고 순수하고 허당기도 있고 해서 너는 나밖에 케어해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결혼해준 거라고. 그래서 100일 안 돼서 결혼했다. 친구 남편이 소개해줬다. 결혼 전에 매일 만나긴 했다”고 털어놨다.

노사연이 “100일 만에 결혼해? 정말 마음에 들었나 보다”며 놀라자 윤유선은 “후회하고 있다. 남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기에 윤유선은 “남편이 결혼할 때 어머니 모시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자신이 없어서. 일주일에 한 번 보면 잘해도 같이 못 살 것 같다고 했다. 집에 가서 그 말을 했나 보다. 시누이가 엄마랑 같이 살기 싫다고 했다면서? 묻더라. 네 했더니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그래 둘이 재미있게 살아 하더라”고 결혼 당시를 회상했다.

서장훈은 “이 정도는 거의 김구라 급이다”며 할 말은 제대로 하는 윤유선의 화법에 놀랐고, 김숙은 가족과 사이가 어떤지 질문했다. 윤유선은 “어머니 모시고 여행도 간다. 가족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남편은 사랑했지만. 저는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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