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1위'..수성과 확장 동시 과제 안게 된 이재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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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여권 내 경쟁에서 이 지사가 대세론을 형성하는 모양새다.
다만, 향후 지지율 유지와 상승을 동시에 추구하고 반사 이익에 그치지 않은 `진짜 내공`을 보여줄 시기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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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선명성, 여권에 실망한 반사 이익 영향
'과연 필승카드냐' 질문에 진짜 내공 보여줄 때
세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6∼28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이 지사는 32.5%로 윤석열 검찰총장(17.5%)·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3.0%)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대 한계로 지목됐던 `박스권`을 뚫고 확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에서도 이 지사는 한 달 전보다 5.2%포인트 상승한 23.4%를 기록하며 윤 총장(18.4%)과 이 대표(13.6%)를 제쳤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연초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 건의 여파 등으로 이 대표가 고전한 데 따른 반사 이익과 함께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 정책 이슈를 주도하면서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 지사가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코로나19 등 위기 국면에서 빛을 발휘한 위기의 리더십, 선명하고 확신에 찬 `사이다`성 발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이 대표에 실망한 반사 이익이 이 지사 지지로 쏠린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 평론가는 그러나 “1차 변곡점이 될 4월 보궐선거 결과, 조만간 본격화할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권 행보 등을 고려하면 여권 내 차기 대권 경쟁 구도는 올 하반기에나 구체적인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권 최대주주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중심으로 남아 있는 `비토 정서`는 여전히 이 지사가 극복해야 할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2018년 경기지사 경선을 거치며 친문 세력과 치열한 갈등을 벌인 후유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이제부터 이 지사를 향한 물음은 `과연 필승카드냐`는 양상으로 바뀌고 이 지사는 그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지지율 1위 현상의 이면에는 경계와 반발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커 `수성과 확장`이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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