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스트레스".. 3개월 전보다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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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16개 중소상인자영업단체모임은 전날 정부의 거리두기 2주 연장 발표 후 성명을 내고 "자영업자들을 희생양 삼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한다"며 "110일 넘는 집합금지 조치로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은 한계에 내몰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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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전 57%보다 크게 높아져
응답자 중 84% "정신건강 영향 미쳐"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 '최악'
1월 35.8.. 전월 대비 15.8P 급락
해외에서 ‘고령층 무용론’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고령자도 접종에 포함해도 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스트레스”… 3개월 전보다 급상승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1월20~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6명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를 1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한 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1·2점), ‘보통 수준’(3점), ‘스트레스를 받는다’(4·5점)로 분류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72.8%였다. 지난해 10월 같은 질문에 57.1%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했는데, 3개월 새 크게 높아진 것이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79.4%로 가장 높았다. 무직·퇴직·기타(74.6%), 주부(74.4%), 사무·전문(73.2%)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84.6%가 ‘매우 크다’거나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부정적 영향이 매우 컸다는 답변을 직종별로 보면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자영업자가 31.7%로 1위였고, 무직·퇴직(27.8%), 주부(24.4%) 순이었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월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BSI)는 35.8로 전월 대비 15.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1차 유행인 지난해 3월(29.7)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 BSI는 2차 유행기인 지난해 9월 54.9로 떨어졌다가 11월 79.9까지 회복했지만 12월 51.6으로 급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수리업이 31.1로 전월 대비 28.3포인트 떨어졌고 부동산업(-22.3포인트), 전문기술사업(-20.6포인트) 등의 낙폭이 컸다. 지난달 전통시장 BSI는 33.5로 전월 대비 11.3포인트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28.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수산물(-16.8포인트), 가정용품(-16.0포인트), 기타소매업·근린 생활 서비스(-15.3포인트), 가공식품(-12.9포인트), 축산물(-12.2포인트)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소진공 관계자는 “1월 소상공인 체감경기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에 따라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월에는 코로나19 백신 등의 이슈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책과 더불어 시장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경·이우중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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