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세제 70%, 온라인 최저가 최대 2배차.."무료배송 등 따져 구매해야"

윤다정 기자 2021. 2.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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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 세제 10개 중 7개는 온라인 최저가가 최대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세제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최저가 기준으로 8개 제품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저렴했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수입국 중 미국산 세제의 가격은 2019년 기준 100㎖ 당 2166원으로 2017년 대비 약 31.0%(평균 51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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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독일·캐나다, 전체 세제 수입량 75.5% 차지
(사진=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 세제 10개 중 7개는 온라인 최저가가 최대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배송 여부, 할인 혜택 등 가격 변동 요인이 최저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판매 조건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세제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최저가 기준으로 8개 제품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저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세제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도 계속 늘고 있다. 세탁세제·섬유유연제의 온라인 구매 비율은 2015년 16.4%에서 2019년 20.7%로, 주방세제는 같은 기간 21.0%에서 25.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일 제품임에도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7개가 판매 사이트에 따라 가격차가 2배 이상 났다. 무료 배송 요건과 할인 혜택 적용 등에서 차이가 있어 구매 전 판매 조건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수입 세제를 사용한 적이 있는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족하는 항목은 가격이었다. 반면 품질과 다양성에는 비교적 만족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이 2020년 이후 수입 세제 구매 경험이 있는 만 25~59세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4%(242명)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품질과 다양성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각각 70.4%(211명), 57.0%(171명)로 나타났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3.6%(71명)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구매채널을 살펴보면 52.0%(156명)는 대형마트에서, 44.0%(132명)는 국내 전자상거래로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제품의 수입국은 50.7%(152명)가 미국, 25.3%(76명)가 EU라고 응답했다.

수입 세제를 사용할 때 우려되는 문제로는 사후서비스(20.0%)와 피해 발생 시 보상(19.3%)을 꼽은 소비자가 안전·위생, 품질(각각 15.0%)이라도 답한 소비자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세제의 주요 수입국은 FTA 체결·발효국인 중국, 미국, 독일, 캐나다로 2019년 기준 전체 세제 수입량의 약 75.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 중 미국산 세제의 가격은 2019년 기준 100㎖ 당 2166원으로 2017년 대비 약 31.0%(평균 511원) 올랐다. 같은 기간 캐나다산은 100㎖ 당 2053원으로 약 11.0%(205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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