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출전 걱정 없이 골프하는 건 처음..우승·신인상 노려볼게요"

임정우 2021. 2.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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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우승과 신인상 수상의 감격을 맛보겠다."

김민규는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월요 예선을 거치지 않고 내가 나가고 싶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 프로 데뷔 후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받은 게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며 "대회 일정에 맞춰 준비할 시간이 생긴 만큼 올해는 꼭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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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사진=김민규)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해는 꼭 우승과 신인상 수상의 감격을 맛보겠다.”

프로 데뷔 후 처음 풀시드권을 획득한 김민규(20)의 2021년 각오다. 지난해 무서운 열아홉, 2001년생 기대주,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로 불렸던 그는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첫 우승과 신인상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17년 프로로 전향한 뒤 지난해까지 풀시드가 없어 월요 예선을 전전하며 한 시즌을 소화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한 시즌 대부분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이 있는 만큼 올해는 예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 남자 골프의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인 김민규는 2017년 유러피언 3부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유러피언투어의 2부 격인 챌린지투어로 주 무대를 옮겨 그해 5월 D+D 체코 챌린지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64일)을 세우는 등 유럽에서도 자리를 잡아갔다. 2019년 12월에는 호주PGA 챔피언십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톱10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역시 김민규는 유러피언투어 진출을 목표로 챌린지투어에서 활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모든 걸 바꿔놨다. 유러피언투어와 챌린지투어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게 되면서 김민규는 국내에 머물게 됐다.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없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 뻔한 위기에 처했던 김민규는 지난해 무에서 유를 만들어냈다. 그는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군산CC 오픈과 전 대회 톱5 이내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낸 KPGA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제네시스 상금랭킹 22위(1억3689만9128원)에 올랐다.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꾼 김민규는 풀시드를 받으며 2021시즌 정식 멤버로 투어를 누비게 됐다.

김민규는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월요 예선을 거치지 않고 내가 나가고 싶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 프로 데뷔 후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받은 게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며 “대회 일정에 맞춰 준비할 시간이 생긴 만큼 올해는 꼭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제주도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는 김민규가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보다 더 욕심내는 타이틀도 있다.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이다. 그는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게 될 오승택(23) 등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올해가 아니면 탈 수 없는 상이 신인상인 만큼 정말 받고 싶다”며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훈련을 시작하고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이유도 신인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경, 함정우, 이수민, 송영한 등 뛰어난 형들이 받은 신인상 계보를 내가 이어가겠다”며 “한 시즌 동안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2021년 신인상 수상자 명단에 내 이름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민규는 3년 안에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를 거쳐 PGA 투어를 누비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하루 빨리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형과 함께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민규. (사진=김민규)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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