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로 객석 50% 운영..공연계, 숨통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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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공연장 방역 지침을 '동반자 외 2칸 띄어앉기' 또는 '좌석 한 칸 띄어앉기'로 완화하자 공연계는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로 공연장은 2.5단계에서는 '동반자 외 2칸 띄어앉기' 또는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적용해 최대 50%까지 객석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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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등 대형 뮤지컬 공연 재개
"2주뒤 더 완화된 추가 조정안 기대"
[이데일리 윤종성 장병호 기자] 정부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공연장 방역 지침을 ‘동반자 외 2칸 띄어앉기’ 또는 ‘좌석 한 칸 띄어앉기’로 완화하자 공연계는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쇼노트의 ‘젠틀맨스 가이드’, 알앤디웍스의 ‘호프’ 등은 공연 재개를 결정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콤의 ‘명성황후’도 2일 개막을 결정했다. 윤홍선 에이콤 대표는 “일단 공연 시작이라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배우, 관객과의 약속은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공연계는 지난달 12월 8일부터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형 뮤지컬을 중심으로 공연을 중단해왔다. 2.5단계 공연장 방역 지침인 ‘객석 2칸 띄어앉기’로는 전체 객석의 30%밖에 채울 수 없어 공연을 진행할수록 손해가 막심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뮤지컬협회를 비롯한 공연계 단체들은 지난 1년간 공연장 내 감염 확산이 0%였다는 점을 근거로 손익분기점인 객석 70% 운영이 가능한 ‘동반자 외 거리두기’를 적용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왔다.
이번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로 공연장은 2.5단계에서는 ‘동반자 외 2칸 띄어앉기’ 또는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적용해 최대 50%까지 객석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1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 2단계에서는 ‘동반자 외 1칸 띄어앉기’ 또는 ‘좌석 한 칸 띄어앉기’로 50~70%까지 객석을 운영할 수 있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공연업종 특성에 맞는 방역 수칙 기준에 대한 업계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현실성 있고 실효성 있는 조정을 한 점을 환영한다”며 “한국 뮤지컬 시장은 고사 직전에 회생의 에너지를 추스를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공연계에서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는 당분간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연계 요구와 달리 2.5단계에서는 객석 50%만 운영할 수 있게 된 만큼 공연장 방역 지침의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는 “가이드라인이 업계에서 원하는 것과 다소 간격이 있지만 최악은 벗어난 것 같다”며 “아쉽지만 2주 뒤 추가적 조정안을 계속 요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도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반가운 결정”이라면서도 “여전히 2.5단계에서도 ‘동반자 외 한 칸 띄어앉기’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빠른 조정이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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