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 선수를 위한 정책의 필요성/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IOC 위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부터 지구촌을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삶의 모든 부문이 심대한 충격과 예기치 못한 변화에 직면했다.
도쿄올림픽이 17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코로나 악재에 굴하지 않고 시상대 정상에 올라 국민에게 환호를 선물하고 애국가를 울리는 목표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청년 선수의 꿈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지난해부터 지구촌을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삶의 모든 부문이 심대한 충격과 예기치 못한 변화에 직면했다. 스포츠도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선수, 팬, 현장, 교류가 필수적인 스포츠계 역시 각종 스포츠 이벤트의 개최가 연기 또는 취소되는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시대,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 왔던 스포츠의 가치를 다시 기억해야 할 때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은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고 우리의 저력을 재확인하는 축제의 장이지만 이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해외를 돌아다니며 예선전 등 다수의 경기를 치러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할 수밖에 없어 선수들이 지속적인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20년이 넘게 탁구선수로 활동해 온 필자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올림픽 시즌에 컨디션 조절을 꾸준히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상 궤도로 돌아오려면 4주 이상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선 너무나 긴 시간 허비다. 선수들이 자가격리 기간에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병행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심도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감염을 막고자 경기장, 훈련장, 호텔 등을 통째로 봉쇄하고 동선을 완벽히 통제하는 ‘코호트 격리’ 방식을 채택했다. 또 사흘 간격으로 철저한 코로나19 PCR 검사를 시행해 2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단 1명의 감염자 없이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 냈다. 또한 일본의 경우 ACL 참가 후 귀국한 J리그 팀들이 자가격리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했으며 그 결과 FC도쿄는 J리그컵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처럼 스포츠에 대한 특혜가 아닌 특수성을 인정해 스포츠 현장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한 맞춤형 정책과 더불어 올림픽 국가대표 및 체육인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과 관련한 정책도 조속히 수립되길 기대한다.
도쿄올림픽이 17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코로나 악재에 굴하지 않고 시상대 정상에 올라 국민에게 환호를 선물하고 애국가를 울리는 목표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청년 선수의 꿈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이들이 코로나 악재에 굴하지 않고 꿈의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선수들을 위한 정책이 하루빨리 마련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헬스장 女탈의실 천장에서 남자가 떨어졌어요”
- [단독] 박은석 고소인 “원하는 건 사과”
- “산 채로 화장될 뻔”···화장되려는 순간 엄마 숨결 알아챈 딸
- “연봉 1억 부러우면 입사하든가” 글 논란에 KBS “송구하다”
- “쓰레기인 줄”…집앞에 내놓은 3억원 현금뭉치 증발
- 뽀로로 보는데 성인영화가?…웨이브 시청자들 ‘깜짝’
- “자식을 죽이는 게 말이 됩니까”…‘살인미수’ 아버지의 호소
- 어린 동생들 걱정한 의붓딸을 86차례 성폭행한 30대
- 대형마트 쓰레기통에 소변 누다 제지당하자 칼부림
- “당당한 엄마되겠다” ‘미스트롯’ 진달래, 학교폭력 직접사과(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