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덜 급했던 한국, '변이'라는 복병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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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은 12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1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 대상 53개국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매달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 인구 100명 당 접종자 수 등 11개 항목을 집계해 점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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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은 12위를 기록했다. 두 달 사이 8계단 내려갔다. 큰 이유는 백신 접종자가 0명이었던 점이다. 늦은 백신 확보는 약일까 독일까.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안전한 접종과 바이러스 재유행의 기로에 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늦은 백신이 다른 국가들의 접종 상황에서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전염력과 치명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때문에 더 큰 위험을 부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서구 사회에 비해 코로나19 상황을 잘 통제하면서 백신 공급에 있어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NYT는 "지난해 말 일시적인 감염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이나 영국처럼 황폐화시킨 수준의 발병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미뤄진 백신 접종이 기회가 될 수 있단 평가도 있다. NYT는 "공급 체인 확보, 백신 보관을 위한 냉장 시스템 준비, 백신 접종순위 선정 등에 대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다"며 "또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발생한 백신 부작용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신 불신에서 비롯된 접종 거부 움직임을 충분한 시간 동안 설득해 완화시킬 수도 있다. 지난달 중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7.7%는 "(어느 정도 또는 최대한) 지켜보다가 맞겠다"고 답했다. "(하루라도 또는 가급적) 빨리 맞겠다"고 답한 사람은 28.6%에 불과했다.
한국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7명 추가되면서 국내 사례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예정대로 백신을 들여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이미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도 공급 문제로 백신이 제때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이 확보되면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더 빨리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백신이 제때 도착하는 것이 현재로선 불확실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뒤처진 백신 접종은 글로벌 코로나19 회복력 평가에도 반영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1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 대상 53개국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순위를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에는 3위였지만, 두 달 연속 4계단씩 순위가 하락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매달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 인구 100명 당 접종자 수 등 11개 항목을 집계해 점수를 매겼다. 한국은 특히 인구 100명 당 접종자 수가 '0명'을 기록하며 백신 부분에서 점수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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