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아레나도 트레이드로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든다

문상열 2021. 2. 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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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주에 위치한 세인트루이스는 미국 최고의 '구도(球都)'로 통한다.

팬분포도 세인트루이스시 미주리뿐 아니라 주변의 주로 퍼져 광범위하다.

전통의 세인트루이스는 트레이드 성공의 역사가 수두룩하다.

이밖에 외야수 마크 맥과이어, 짐 에드먼즈, 지난주 1년 800만 달러에 팀에 잔류한 애덤 웨인라이트 등도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에서 전설급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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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다. 복잡한 계약을 맺어 현재 MLB 사무국과 노조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미주리주에 위치한 세인트루이스는 미국 최고의 ‘구도(球都)’로 통한다. 팬분포도 세인트루이스시 미주리뿐 아니라 주변의 주로 퍼져 광범위하다. 2004년 이후 16년 연속 관중 300만 명 이상이 부시 스타디움을 찾았다. 세인트루이스시 인구는 메트로폴리탄 기준으로 290만 명 가량된다. 월드시리즈 우승 역시 뉴욕 양키스(27회) 다음으로 많은 11회에 빛난다.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로 내셔널리그 랭킹 5위로 올라섰다. 라스베거스 MGM 베팅 사이트에 따르면 LA 다저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순이다. 트레이드는 콜로라도와 세인트루이스가 최종 합의를 했으나 MLB 사무국과 노조가 이를 승인하는 절차가 남았다.

2019년 2월26일 맺은 8년 2억6000만 달러 계약이 복잡해서다. 이번 트레이드에 콜로라도는 아레나도의 잔여 연봉 가운데 5000만 달러를 부담하는 조건이다. 그런데 2021시즌 후, 2022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물론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탓에 사용할 가능성은 적다. 또 전 구단 트레이드 불가조항도 있다. 이를 철회했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연봉도 지불유예가 있다.

분명한 사실은 현역 최고 3루수 아레나도가 자신이 성장한 콜로라도를 떠났다는 것이다. 전통의 세인트루이스는 트레이드 성공의 역사가 수두룩하다. 이미 언론은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2002년 7월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이적했던 스콧 롤렌(45)과 비교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를 겸한 3루수였다. 현재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롤렌은 필라델피아에서 트레이드된 뒤 세인트루이스에서 6년 동안 4차례 올스타, 3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명문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배출한 명예의 전당 회원들. 왼쪽부터 투수 봅 깁슨, 외야수 르 브록, 유격수 오지 스미스. 깁슨과 브록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브록과 스미스는 트레이드돼 세인트루이스에서 명전 회원이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아레나도를 명예의 전당급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콜로라도 6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만 없을 뿐 훈장만 8년 연속 골드글러브, 올스타 5회, 실버슬러가 4회, 플라티넘 글러브 4회,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 등 명전 회원으로 손색이 없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만 보태면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2명의 명전 회원을 배출했다. 지난해 별세한 외야수 루 브록과 유격수 오지 스미스다. 브록과 스미스를 트레이드한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아직도 역대 최악의 트레이드 팀 오명을 안고 있다. 명전 회원이 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외야수 마크 맥과이어, 짐 에드먼즈, 지난주 1년 800만 달러에 팀에 잔류한 애덤 웨인라이트 등도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에서 전설급으로 활약했다. 1997년 7월31일 오클랜드에서 이적한 빅맥 마크 맥과이어는 1998년 미국에 홈런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선수단 파업 여파로 침체돼 있던 때였다. 맥과이어가 비록 약물혐의자이기는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는 사랑을 듬뿍 받은 슈퍼스타다. 세인트루이스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도 선정됐다.

빅맥 마크 맥과이어는 1997년 7월31일 오클랜드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돼 1998년 홈런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스포츠서울
2000년 3월 애나하임 에인절스에서 트레이드된 에드먼즈는 6년 연속 외야수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3회 선정됐다. 맥과이어, 에드먼즈와 트레이드된 전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야구계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이번 아레나도 트레이드에도 대어급 선수가 없다. 명문 구단의 시작은 구단 행정에서 비롯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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