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백신 투약량 조절 실수 참가자들에게 안 알려"

김학휘 기자 2021. 2. 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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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임상 시험 참가자들에게 백신 투약량을 잘못 주입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6월 8일 자로 시험을 총괄한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 명의로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백신 투약량에 따라 코로나19 면역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알렸을 뿐 연구진의 실수가 있었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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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임상 시험 참가자들에게 백신 투약량을 잘못 주입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6월 8일 자로 시험을 총괄한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 명의로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백신 투약량에 따라 코로나19 면역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알렸을 뿐 연구진의 실수가 있었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서한을 의학윤리 전문가 3명이 분석한 결과 공통으로 연구진이 임상 시험 참가자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의 백신은 임상 시험 결과 1회 투여분의 절반만 접종하고 한 달 뒤 1회분을 온전히 추가 접종한 결과 예방 효과가 90%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다른 코로나19 백신들처럼 1회분 전체 용량을 정상적으로 두 차례 투여했을 때는 효과가 62%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를 두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애초 모든 참가자에게 1회분 전체를 투약하려 했으나 측정 오류로 절반만 투약했다며 "1회분의 절반을 접종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은 영국에서 가장 먼저 승인을 받았고, 유럽연합(EU)과 인도 등에서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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