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관 연결 두고 獨-佛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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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두고 유럽연합(EU)의 핵심 파트너 국가이자 주요 7개국(G7)에 속한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균열이 생겨나고 있다.
프랑스가 나발니의 구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건설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독일이 이를 묵살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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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두고 유럽연합(EU)의 핵심 파트너 국가이자 주요 7개국(G7)에 속한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균열이 생겨나고 있다.
프랑스가 나발니의 구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건설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독일이 이를 묵살하면서다.
AFP통신에 따르면 클레망 본 프랑스 외교부 유럽담당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에 노르트스트림2 건설 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노르트스트림2 건설 사업은 러시아 북부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을 직접 연결해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1년간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중단됐지만 지난해 12월 재개돼 현재까지 90% 이상이 완료됐다.
본 장관은 해당 가스관이 연결되는 곳이 독일인만큼 "독일이 결정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독일 측에 노르트스트림2 건설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은 나발니 구금을 규탄하는 국제사회 여론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AFP에 따르면 이날 슈테펜 자이베르트 앙겔라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프랑스의 촉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부는 노르트스트림2를 지지하며 기본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공사가 이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면 노르트스트림2는 연내 완공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말 러시아 전역에서는 2주 연속으로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고, 경찰은 시위 참가자뿐만 아니라 취재진 등 5000명 이상을 체포하는 강경 진압을 했다. 이에 따라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라는 프랑스의 요구는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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