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진 IPO]낮아진 문턱.."따상 맛보자" 개미군단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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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유동성에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공모주 투자열기도 뜨겁다.
지난해 1월에는 전무했던 상장이 올해는 5건이나 이뤄진데다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는 공모주 균등배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올해부터 적용되는 공모주 '균등 배정'에 맞춰 발빠르게 공모주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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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넘치는 유동성에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공모주 투자열기도 뜨겁다. 지난해 1월에는 전무했던 상장이 올해는 5건이나 이뤄진데다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는 공모주 균등배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공모가는 족족 희망범위 최상단이나 그 이상에서 결정되고 청약 경쟁률도 네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기대 심리보다는 공모주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를 조언했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올해부터 적용되는 공모주 ‘균등 배정’에 맞춰 발빠르게 공모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증거금에 따라 배정받는 기존의 비례 방식이 아니라 최소 수량(10주)만 청약해도 주식을 받을 수 있어 적은 돈으로도 공모주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SK바이오팜(326030), 빅히트(352820) 등 대어들의 청약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개인들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만큼 청약에 도전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증시 대기 자금 성격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은 2조4945억원 늘었다. 지난해 1월 한 달 1조3256억원이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코스닥벤처펀드(17개)에 유입된 금액 역시 22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019년 1월 각각 145억원, 117억원이 유출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청약을 마친 10곳의 기업에 몰린 증거금만 56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연초부터 ‘머니 무브’가 거셌다.
시장 자체의 활황과 겹쳤던 만큼 균등 배정 시행에도 솔루엠 등 기대주에는 1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고, 경쟁률 역시 네자릿수를 나타내는 등 열기는 계속됐다.
다만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의 참여폭이 넓어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추후 고평가 논란 등을 피하기 위해 단순한 기대심리만 가진 참여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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