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대상 보이스 피싱 기승..주의
[KBS 강릉]
[앵커]
최근 24시간 편의점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을 속여 온라인 상품권의 정보를 가로채는 수법인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편의점입니다.
매장 직원이 전화를 받습니다.
통화 상대방은 자신을 편의점 본사 직원이라고 소개하고선, 재고 파악을 하겠다며 판매 중인 온라인 상품권 카드의 수량을 물어봤습니다.
뒤이어, 재고가 맞지 않는다며 15만 권 상품권 3장을 결제하고 카드 뒷면에 있는 일련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편의점 점주 : "점장님하고 다 얘기된 부분이니까 송금할 거니까 걱정 말고 일단은 보내라. 15만 원짜리 3장을 본사 직원이라고 사칭하신 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전화 건 사람은 본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 사기범이었습니다.
이미 결제된 상품권은 일련번호만 알고 있으면 현금처럼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실제로 해당 상품권은 온라인상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을 구입할 때 주로 쓰입니다.
[편의점 점주 : "저희가 분기에 한 번씩 전체적으로 매장 재고 파악을 하기 때문에 (해당 상품권은) 재고 품목에도 포함되지 않는 부분인데 너무 빨리 진행되다 보니까 순식간에 이뤄진 일이라."]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정 편의점 업체의 경우, 속초는 물론, 강릉과 양양, 고성지역 가맹점에서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를 통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대상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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