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의원 선거 놓고 분란 커져
[KBS 울산]
[앵커]
울산 상공계가 차기 상의회장을 뽑는 선거인단이 될 의원 선출을 놓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원 선출 사상 첫 투표냐, 아니면 역대 사례처럼 사전 조율이냐인데 합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새로 뽑는 울산상의 일반의원 100명과 특별의원 12명은 오는 17일 울산상의 회장을 선출하게 됩니다.
의원 구성에 따라 차기 회장의 얼굴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회장 출마 예상자가 3명에 달하면서 의원 선출도 경쟁이 심해져 일반의원 100명 선출에 150명이 신청하고, 특별의원 12명 선출에 20명이 신청해 사상 첫 투표가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선거 과열 등 부작용을 우려해 상의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의원 조정안을 회장 출마 예상 후보 3명이 동의하면서, 투표가 취소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상의측에서도 의원 후보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울산상의 관계자/음성변조 : "의원 사퇴를 부탁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기업 관계자: 저희가 등록한 의원 사퇴를 해달라고요?) 네네네…."]
그러나 사퇴를 요구받은 일부 기업인들이 반발하며 이 문제는 다시 안갯속입니다.
[사퇴 요구받은 기업인/음성변조 : "규정이 그런 게 있는가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해서 할 수 있는가 그렇게… 사퇴를 권고할 수 있다고 돼 있는가요?"]
이렇다보니 투표는 3일 실시되지만 사퇴를 요구받은 이들의 사퇴서가 모두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의원 숫자를 놓고 오락가락했던 울산상의.
회장 후보 간 동의도 번복되는 등 회장 선거를 앞둔 울산 상공계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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