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곳곳 혼선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세대당 10만원씩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지는 않았지만 5부제 시행이나 찾아가는 현장접수처에 대한 정보를 몰라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이른 아침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비가 내린 데다 각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분산 접수가 이뤄져 신청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신청 첫주에는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 신청이 이뤄진다는 점을 모르거나 이를 주민등록번호 끝자리와 혼동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임병대/남구 달동 : "나는 금요일날 와야 준데… 그래서 그냥 가는 길이에요. 금요일까지 기다려야지. 오늘 월요일이니까 한 5일 기다려야죠."]
세대주 대신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왔다 준비서류가 미비해 헛걸음치거나, 행정복지센터가 아닌 아파트 내 접수처에서 지원금 신청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기는 빌라랑 원룸이랑 이런 것만 지금 하고 있어서 아파트는 단지 내에 조성된 곳이 있거든요?" ("저희 집이 바로 여기 앞인데….") "아, 바로 앞이에요?"]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별 지급이 아닌 울산 내 모든 세대에게 지원금이 주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성종주/자영업자 : "(정부 방침 때문에) 석 달째 지금 (영업) 금지당하고 있는데… 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면 되지, 아무 힘든 게 없는 사람들한테 보너스를 주느냐 이거죠. 그렇다고 시 재정이 펑펑 넘치는 것도 아니잖아요."]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청 마감일과 사용 기한은 오는 4월 30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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