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류승수, '치사율 50%' 병서 장인 구한 사연→노사연·이무송, 상담 중 '눈물 위기'[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상이몽2' 류승수 윤혜원 부부가 2년만에 출연해 둘째 아들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류승수♥윤혜원, 노사연♥이무송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결혼 7년 차 류승수-윤혜원 부부가 출연, 둘째 출산 이후의 반가운 근황을 공개했다. 2년 만에 '동상이몽'을 찾은 류승수-윤혜원 부부는 "결혼 7년 차인 지금까지도 주말부부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어질러진 집에서 홀로 짠내 나는 아침을 맞이한 '혼사남(혼자 사는 남편)' 류승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대구로 향했다. 남편을 만난 윤혜원은 "우리 작년에 보고 처음 보는 거 아니냐"며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워했다. 류승수는 "보통은 주1회 만났는데 시국 탓에 한달에 한번 본다. 불안해서 갈 때마다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간다. 작년에만 검사 3번을 했다"고 설명했다.
7년 차 주말부부의 애틋한 재회의 순간도 잠시, 24개월 된 류승수 윤혜원 부부의 둘째 아들 이준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첫째 딸 나율이가 아빠 류승수와 도플갱어 수준으로 닮아 화제가 되었던 바. 둘째 아들은 누구를 닮았을지 궁금증이 모아진 가운데, 윤혜원은 "남편이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눈 크기에 집착이 심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빠를 닮은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이의 얼굴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 있던 패널들은 "아빠 눈인데 크기가 크다"고 말했다. 이준이에 대해 부부는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며 "또 태어나면서 청소기에 집착한다. 커서 훌륭한 청소가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빠를 오랜만에 만난 6살된 첫째 딸은 만나자마자 "선물"을 외쳐 폭소를 안겼다.
이후 1월에 생일이 많은 류승수-윤혜원네 가족은 합동 생일잔치를 열었다. 이때 류승수는 "아버님은 이제 1살이시다. 다시 태어나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장인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냈던 사연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류승수는 "나율이를 보고자 하루 일찍 친정집에 왔는데 아버님 얼굴이 너무 빨갛더라. 온도를 재보니 39.3도였다. 고열이 심해지면 혼수상태가 오는걸로 알고있다. 그래서 바로 아버님을 모시고 병원을 갔다"며 "병명이 '심경부 감염'이었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기도가 막혀버리는 질병인데, 치사율이 50%라고 했다. 아버님 기도가 고름에 싸여서 막히기 일보 직전이었다. 수술에 들어갔는데, 집도 중에 의사가 갑자기 나와서 '내가 치료한 환자 중에 아버님이 제일 심각한 상태다.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류승수와 장인은 눈물을 보였다. 장모는 "류 서방이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고, 장인은 "네 덕을 많이 봤다. 우리는 인연인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노사연-이무송 부부의 '따로살기' 마지막 여정이 공개됐다.
지난주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두 사람. 노사연은 부부 상담 도중 "남편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다 눈물을 보였다. 노사연은 "당신이 그렇게 예민한 부분까지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사과했고, 이무송은 노사연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당황했다.
어색해진 분위기 속, 이무송은 돌연 "선생님 잠깐만 가만히 있어 보세요. 자꾸 이렇게 몰아가는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라며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기 시작, 급기야 상담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까지 벌어졌다.
이후 이무송은 "아내의 인정을 바랬다. 남자로서 속상하고 자존심도 상했다. 나를 믿고 가야하는데"라며 노사연에게 서운한 점을 털어놨다. 이에 노사연은 "내 의견에 다 반대하고 싶으냐. 내가 말하는게 다 거슬리냐. 남편은 꼭 청개구리 같다. 내 말 반대로만 하는 것 같다"며 "나도 참다 참다 잔소리 하는거다"고 말했고, 이무송은 "거슬린 게 아니라 속상한다. 내가 결정한 모든걸 당신이 지적한다. 나를 못 믿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노사연은 "연예인이다 보니 누군가 남편을 흉보지는 않을까 늘 예민하다. 남들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쓴다. 행복해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게 진짜 나의 모습이었나 싶다. 그런데 연예인이 아닌 진짜 노사연은 어디 있을까 싶을 때가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상담을 마친 상담가는 "묻어둔 이야기를 꺼내놨다는 거 자체가 좋은거다. 상대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내가 바뀌는 것이다. 상대방이 뭘 원할까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상대방 소원을 들어줘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노사연은 "남편의 화를 관심의 표현으로 생각하겠다. 남편의 말에 무조건 공감하겠다"고 말했고, 이무송은 "아내의 조언에따라 행동하겠다. 노력해보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유서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자에게 남기는 작펼의 편지를 써보는 것. 두 사람은 진지하게 편지를 써나갔다.
다음날 아침, 노사연은 이무송이 제일 좋아하는 잡채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대접했다. 잡채를 먹은 이무송은 "맛있다"고 감탄하며 "이런 실력을 왜 숨겼냐. 반찬가게 해도 될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전날 쓴 유서를 읽으며, 결혼 28년 끝자락에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서로의 진심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노사연은 "당신 사랑했다. 인생 마지막에 떠오른 사람은 당신이다. 그동안 힘들게 해서 미안했다. 천국에서 만나자"라고 이무송을 향해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이무송은 노사연이 듣고 싶어했던 '예쁘다'는 말을 전하며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사는게 행복으로 가는 길인줄 알았다. 잘 안된거 같다. 미안하다. 그래도 내 곁에 있어줄거지? 고마워. 사랑해요 꽃사슴"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진실된 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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