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콜로세움·바티칸 박물관 운영 재개.. "성급한 방역 규제 완화" 우려도

정민하 기자 2021. 2. 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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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1일(현지 시각)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오랜만에 관람객을 맞았다.

이탈리아는 이날 수도 로마가 속한 라치오주(州)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주를 코로나19 '준위험지역(옐로우존)'으로 지정해 방역 제한 조처를 완화했다.

이번 방역 규제 완화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평균 1.0을 밑도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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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1일(현지 시각)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오랜만에 관람객을 맞았다.

이탈리아는 이날 수도 로마가 속한 라치오주(州)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주를 코로나19 ‘준위험지역(옐로우존)’으로 지정해 방역 제한 조처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상당 기간 문을 닫아야 했던 음식점·주점 등의 영업이 정상화됐다.

로마 명소 콜로세움과 보르게세 미술관, 피렌체 우피치 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도 근 두 달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바티칸 박물관 역시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바티칸 박물관이 관람객을 맞은 것은 88일 만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장기간 폐쇄로 기록됐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이들 문화시설은 방역 규정에 따라 주중에만 문을 열 수 있다.

▲시칠리아 ▲사르데냐 ▲풀리아 ▲움브리아 ▲볼차노 등 5개 지역은 이날부터 바이러스 ‘위험지역(오렌지존)’으로 분류돼 음식점·주점 등이 정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고위험지역(레드존)’으로 지정된 주는 없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바이러스 확산 정도에 따라 ▲고위험지역(레드존) ▲위험지역(오렌지존) ▲준위험지역(옐로우존)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적으로 방역 조처를 적용하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는 등급과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유지된다.

이번 방역 규제 완화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평균 1.0을 밑도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發) 변이 바이러스 유입·확산에 의한 추가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게 규제를 완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252명, 사망자 수는 237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255만3032명, 8만851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율은 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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