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특별법 2월 처리될 듯..국민의힘도 추진 공식화
[앵커]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주도해온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국민의힘도 함께 하겠다며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덕도 특별법이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성은 예상대로 '가덕도 신공항'이었습니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신공항 추진을 당 차원에서 적극 지지하겠다고 공식화한 겁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지도부가 두 차례나 부산을 찾아 가덕도 띄우기에 여념이 없었던 반면,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9일) : 부산 시민 여러분께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역 눈치를 보느라 당론을 정하지 못하면서 지역 민심은 요동쳤습니다.
결국, 지지율 하락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여야 모두 특별법 처리를 약속한 만큼, 2월 임시국회 내 법안 처리가 유력해졌습니다.
지난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해 놓은 상황.
내용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오는 26일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미 자신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김 위원장이 숟가락만 얹었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계속 반대하면 선거에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할 수 없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결국, 가덕도 특별법 처리는 시간문제입니다.
이렇게 됐으니 대규모 국책사업을 표심 경쟁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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