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산의마음을여는시] 빈손
- 2021. 2. 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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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큰소리로 외친다.
주먹을 불끈 쥐며 좋아요! 더 많은 것으로 합시다.
더 큰 것으로 합시다.
더 편리한 것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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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천
사람들이
큰소리로 외친다.
주먹을 불끈 쥐며
좋아요!
더 많은 것으로 합시다.
더 큰 것으로 합시다.
보기 좋은 것으로 합시다.
손실은 무엇입니까?
크고 우렁찬 목소리가 퍼진다.
얇고 투명한 불안이
목덜미를 파고든다.
우리의 두 손을
무엇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요?
양손을 흔들며
빌딩을 나온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큰소리로 외친다.
주먹을 불끈 쥐며
좋아요!
더 많은 것으로 합시다.
더 큰 것으로 합시다.
보기 좋은 것으로 합시다.
손실은 무엇입니까?
크고 우렁찬 목소리가 퍼진다.
얇고 투명한 불안이
목덜미를 파고든다.
우리의 두 손을
무엇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요?
양손을 흔들며
빌딩을 나온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우리 인간은 큰소리로 외치는 사람들 따라
더 많은 것, 더 큰 것, 더 보기 좋은 것,
더 편리한 것을 찾습니다.
크고 우렁찬 목소리가 퍼지는 빌딩들.
얇고 투명한 불안이 목덜미를 파고들지만, 그것도 잠시
사람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좋아요’를 외칩니다.
편리함을 찾아 큰 빌딩을 지으면서 자연을 파괴하는 사람들.
자연이 파괴되어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고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
인간의 편리함이 재앙을 부르는 줄 모르고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추구합니다.
빈손이 가득 찬 손인 줄 모르는 사람들! 사람들!
박미산 시인, 그림=원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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