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으로 양분된 리비아, 과도정부 설립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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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내전을 겪은 리비아에 과도 정부 설립을 위한 절차가 1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리비아정치적대화포럼(LPDF) 대표단 75명은 닷새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가 자리한 스위스에서 과도 정부를 이끌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과도 정부는 오는 12월 24일 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리비아를 임시로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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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랜 내전을 겪은 리비아에 과도 정부 설립을 위한 절차가 1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리비아정치적대화포럼(LPDF) 대표단 75명은 닷새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가 자리한 스위스에서 과도 정부를 이끌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과도 정부는 오는 12월 24일 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리비아를 임시로 이끌게 된다.
이날 첫 절차로 후보자 45명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구체적인 청문회 장소는 비밀에 부쳐졌지만, 리비아 국민들을 위해 생중계됐다.
스테파니 윌리엄스 유엔 리비아 특사는 LPDF 소속 75명이 리비아의 여러 정파를 대표한다면서 자국의 미래를 위해 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 세력의 난립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이후 유전 지대가 많은 동부를 장악한 군벌 리비아국민군(LNA) 세력과 수도 트리폴리를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로 양분됐다.
2019년 4월에는 칼리파 하프타르 LNA 사령관이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을 향해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 내전이 격화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1천 명 넘게 숨졌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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