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없는 집단감염' 충북 18명 확진..누적 1598번째(종합)

청주CBS 박현호 기자 2021. 2. 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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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충북지역 코로나19 사태가 또다시 고리도 없이 학교 운동부와 축산물 공판장, 대형 사업장 등으로 전방위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차 대유행 속에서도 합숙 형태의 훈련에 나섰던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집단 감염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사업장 내 서로 다른 부서에서 확진자가 나와 추가 확산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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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9명, 청주 6명, 음성 2명, 진천 한 명 등 9명 양성..충주서 고교 축구부 4명 확진
청주 심텍 4명, 충주 현대성우캐스팅 4명 각각 연쇄 감염 확인,
음성 축산물공판장 4명 양성, 충주 편의점 직원.청주 외국인도 양성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최근 들어 충북지역 코로나19 사태가 또다시 고리도 없이 학교 운동부와 축산물 공판장, 대형 사업장 등으로 전방위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차 대유행 속에서도 합숙 형태의 훈련에 나섰던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집단 감염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도내에서만 충주 9명, 청주 6명, 음성 2명, 진천 한 명 등 모두 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충주 모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 4명 확진

우선 이날 충주에서는 한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 4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이들은 30인 이상 운동부의 경우 2주 마다 검체 채취를 하도록 한 충청북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진단 검사를 받으면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확인 결과 이들은 올해 초부터 학교 운동부 숙소가 폐쇄되자 학부모들이 학교 인근에 입대한 빌라 3곳에서 원칙적으로는 금지돼 있는 원룸 합숙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숙 인원만 고교 입학 예정자인 10여명의 중학생까지 포함해 모두 50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운동부원들은 3차 대유행 속에서도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의 일부 방역 수칙까지 어긴 채 한방에서 4~5명씩 함께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학교 내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등 42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학교 운동부 공동생활 숙소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뒤늦게 나마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 청주 심텍 직원 4명, 충주 현대성우캐스팅 직원.가족 4명 양성 판정

그런가 하면 충주와 청주에서는 각각 중대형 사업장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날 20대 확진자(충북 1580번)가 나온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인 심텍에서 이날 직원 4명(20대 3명, 40대 한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전날 음성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현대성우캐스팅의 30대 직원(충북 1578번)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충주에서 20대 가족과 직장 동료 3명(40대 2명, 50대 한 명)까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더욱이 현재 이들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사업장 내 서로 다른 부서에서 확진자가 나와 추가 확산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음성군 삼성면 소재 축산물공판장서 확진자 4명 추가

음성에서는 삼성면의 한 축산물공판장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4명이나 추가됐다.

이날 오전 이 공판장에서 일하는 중도매인 4명이 서울에서 확진되면서 이들과 접촉한 청주 50대와 진천 40대, 음성 50대와 60대 등 모두 4명까지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검사 대상인 공판장 직원과 중도매인만 700여명에 달해 지역 사회 확산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 밖에도 이날 충주에서는 경로 불명의 40대 편의점 직원이, 청주에서는 최근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은 40대 외국인이 각각 추가로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55명을 포함해 모두 1598명으로 늘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방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충북에서 코로나19가 또다시 전방위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긴장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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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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