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15~17일..5년 논란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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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설 연휴 직후인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찬·반 대립이 극심한 가운데 제주도민 갈등해소를 위해 도민의견 수렴 차원에서 제2공항 찬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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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설 연휴 직후인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제주지역 언론사 9곳이 공동 주관하며, 조사 결과는 18일 발표된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요청한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찬·반 여론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아닌 제3의 기관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도선관위는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해 공무원이 언론사와 제2공항 찬·반 문항을 포함해 주도록 요청 또는 협의도 가능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는 행위도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제2공항 여론조사는 국내 2개 여론조사 업체에서 맡게 된다. 각각 제주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성산읍에 추진하려는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지를 묻게 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찬·반 대립이 극심한 가운데 제주도민 갈등해소를 위해 도민의견 수렴 차원에서 제2공항 찬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핵심이다.
국토교통부도 지난달 13일 언론사를 통한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에 대해 “제주도에서 합리적·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제3의 기관에 의한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5년 11월 기존 제주국제공항을 그대로 유지하고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45만6437㎥ 부지에 총사업비 5조1278억5900만원을 들여 2025년까지 제2공항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반발이 거셌고 선정 과정에 각종 의문이 제기되면서 5년 넘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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