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겨우 100명당 1명..팬데믹 극복 언제쯤

백지선 2021. 2. 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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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각국이 신속 보급에 실패하면서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종식도 멀어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세계인구 100명당 1명 정도만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조차 대부분 선진국에 집중됐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해 12월 8일 영국 첫 접종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접종된 백신은 9,410만 회분입니다.

세계인구 100명당 1.2회분가량이 접종된 셈입니다.

기대만큼 접종 속도가 빠르지 않은 것은 백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져야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지만, 백신 물량도 부족하고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주요 제약사에 12억 회분의 백신을 주문했지만, 1월 말까지 실제 접종은 약 3천1백만 회분에 그쳤습니다.

인구 대비 접종자 비율 역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영국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집니다.

유럽은 접종 중단 사태가 빚어질 정도로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지난달 27일 백신 부족을 이유로 수도 마드리드에서 접종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프랑스도 일부 지역에서 1차 접종을 연기했습니다.

EU가 배포하는 백신이 현저히 부족하자 헝가리의 경우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와 중국산 백신 사용을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상황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한 경제분석기관은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을 포함한 85개 개발도상국은 2023년까지도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부국을 위한 백신 생산과 보급이 늦어지면 저소득 국가 백신 접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팬데믹 종식은 그만큼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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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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