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여론조사 코앞..설 이후 실시
[KBS 제주]
[앵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제주도민의 찬반 의견을 물을 여론조사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설 연휴 이후 사흘 동안 여론조사 기관 두 곳이 동시에 도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는 2공항 후보지를 깜짝 발표했습니다.
이때부터 후보지가 적절한지, 그밖에 절차상 문제는 없는지 등을 두고 지역 사회는 수년째 두 동강 났습니다.
이 같은 갈등을 매듭짓기 위해 제주도와 도의회 2공항 갈등해소 특위는 진통 끝에, 여론조사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받지 못하면서 한 차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다행히 언론사가 정당 지지도 등을 묻는 선거 여론조사를 하면, 안심번호를 받을 수 있다는 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여론조사는 KBS를 포함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가 국내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의뢰해 실시합니다.
두 기관이 각각 제주도민 2천 명과 성산읍 주민 5백 명을 대상으로 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데 다른 질문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가장 먼저 묻습니다.
실제 여론조사는 설 연휴 이후인 15일부터 사흘 동안 시행되며, 결과는 18일 저녁 8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가 동시에 발표합니다.
[강동원/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 "도민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전화 꼭 받아주시고요. 그리고 찬반 의견을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 꼭 표출해주시길 바랍니다."]
국토부도 여론조사 결과를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번 여론조사가 해묵은 갈등을 해소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김민수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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