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워도"..여느 때보다 뜨거운 온정의 손길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다들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실 텐데요.
추운 겨울나기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표 금액을 1%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지난달부터 두 달간 이어진 모금 기간, 사랑의 온도탑은 100도를 훌쩍 뛰어넘은 143도를 기록했습니다.
성금 목표액인 61억 5천만 원을 크게 웃도는 88억 원의 정성이 모인 겁니다.
앞서 충북모금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지자 목표액을 전년 대비 18%가량 낮췄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11일 앞당겨 목표액을 달성한 데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노영수/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우리 충북도민들이 기적을 만들어내는 그런 큰 힘을 가지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가 역대 88억이라는 최대의 모금을 할 수 있었고요."]
충북 적십자사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십시일반 모인 금액은 모두 33억여 원.
지난해보다 무려 114% 늘어난 데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모금액을 달성했습니다.
[김경배/대한적십자사 충북 회장 :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들에게 골고루 전달되고 배분될 수 있도록 약속드리겠습니다."]
또 개인과 기관의 이웃돕기는 모금과 상관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매년 추석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기부해온 청주의 한 병원.
올해는 여느 때보다 쓸쓸한 설을 보낼 홀몸 어르신을 위해, 쌀 250여 포대를 기탁했습니다.
[박중겸/청주 하나병원장 :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해서, 조그만 성의이지만 이분들에게 힘내시라는 의미에서 조금 보탬을 (했습니다)."]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기부 한파'가 예상됐던 올겨울.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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