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기온 '뚝'.. 2일은 전국이 추워요 [내일 날씨]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린 날씨를 보인 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과 하늘이 뿌옇게 흐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2일은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의 유입으로 전국이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1일 기상청은 “2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중부내륙은 15도 내외로, 그 밖의 지방은 10도 내외로 떨어져 추워지겠다”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의 변동 폭이 큰 탓에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도, 낮 최고기온은 -4∼5도가 되겠으며, 모레인 3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도, 낮 최고기온은 0∼7도가 되겠다. 

2일 저녁부터 모레인 3일 새벽 사이 경기남서부와 충남권, 전북에는 한때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으며, 서울과 강원영서남부, 충북, 경북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또 3일 저녁에는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북부내륙부터 눈(전북은 비 또는 눈)이 시작돼 4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전남권과 경북남부내륙에도 4일 새벽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내리는 강수는 강수 형태와 적설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2일까지 바람이 35~65㎞/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