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마지막 전지훈련 '제주도 갈 때는 상상못한 반전'
[앵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오늘 본격적으로 봄 캠프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신세계 그룹에 매각된 SK와이번스 선수들은 진한 아쉬움을 지닌 채 SK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전지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SK의 제주도 훈련 캠프엔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한동민 등 몇몇 선수는 일찌감치 내려와 몸만들기에 집중했습니다.
[한동민/지난달 22일 : "큰 부상 없이 탈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제 목표입니다. 선수단 분위기는 차질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뒤 팀 매각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SK와이번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SK는 이곳 제주도에서 와이번스의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전지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입고 있는 와이번스 로고가 새겨진 이 옷도 이번 훈련이 마지막입니다.
21년 간 함께했던 와이번스 유니폼을 이제는 더 이상 입을 수 없습니다.
[이재원/SK :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유니폼을 이제 입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아쉽기도 하고요. 하지만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가 더 큽니다. 지금 유니폼은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아쉬움 때문인지 활력이 넘치기보다 조용한 가운데 훈련이 이어졌습니다.
[김원형/SK 감독 : "일주일 전에 큰 변화가 있어서 당시엔 조금 당황스럽고 설마 하는 그런 마음도 가졌었는데요. 아쉬움은 남지만, 저희는 준비한 대로 캠프 임할 예정입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들이 제주도에서 선수들과 면담을 이어가는 가운데, 3월 이후에나 새 팀 이름과 유니폼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 오승근/영상편집:신남규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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