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담보·무이자 융자 지원 첫 날 '5백 억원'
[KBS 광주]
[앵커]
지난 연말 광주시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자와 담보가 없는 이른바 3무 융자 지원액 5백억을 지원했는데, 하루만에 그것도 접수 세 시간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그만큼 크다는 건데, 천억원으로 늘린 3차 지원 접수 첫날 하루에만, 융자 신청금액이 5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담보나 보증없이 융자를 받고, 1년 이자를 광주시가 대신 부담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융자지원.
지난해 두 차례에 이은 3차 지원 접수 첫날,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홈페이지에) ‘코로나 3차 신청하기’라고 나와 있을 거예요. 그것을 2천만원까지 시에서 이자하고 보증료를 지원해주는 것이거든요."]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지만, 행여 신청자가 많아 융자를 받지 못할까, 아예 창구를 찾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임광준/융자 지원 신청자 : "자금이 빨리 소진돼 (신청 못한) 그런 경우가 두 번 있어서 오늘은 일찍 서둘러서 오자고 해서 왔습니다."]
3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이종욱씨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손님에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티다, 자금을 신청했습니다.
[이종욱/융자 지원 신청자 : “마이너스 통장 이제 돌려막으려고요. 가게 자금으로 나가버리니까. 그렇다고 물건값을 외상할 수도 없잖아요.”]
광주시의 융자 지원액은 천억원, 업소당 최대 2천만원까지 가능하지만, 기존에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제외됩니다.
[전영수/광주신용보증재단 서구지점장 : "이러한(기존에) 지원을 받지 못하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이런 분들을 위해서 보다 많은 지원을 하고자 이미 지원 받으신 분들은 금번 지원에서 제외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소상공인에게 단비같은 융자지원.
접수 첫날, 5백억원 가까운 융자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광주시와 광주신용보증재단은 대출 실행까지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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