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승합차 전복 7명 사망.."안전벨트 미착용, 인명피해 커"

정재훈 2021. 2. 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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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오전 당진-영덕 고속도로 진출로에서 승합차가 전복돼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이 타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나들목 진출로 직전, 갑자기 속도를 냅니다.

차선을 급하게 바꿔 앞선 승용차를 추월해서 진출로를 나가더니, 결국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 경계턱을 넘더니 2~3m가량 솟구쳤다 뒤집힙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사고 차량은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급선회를 하는 도중 이곳 기둥을 들이박고 5m 떨어진 곳에서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12명 가운데, 4·50대 중국인 동포 6명과 한국인 1명 등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운전자 46살 김 모 씨와 다른 중국인 동포 4명이 다쳤습니다.

[고봉서/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장 : "남원으로 건설 일을 하러 가셨다가 우천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다시 세종 숙소로 오는 중에 남세종 IC 램프(회전)구간에서 발생한 사고 (입니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벨트를 일부는 매고, 일부는 안 맨것 같아요. 튕겨져나갔다는 것은 안 맸다는 거죠."]

경찰은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전담수사반을 꾸려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운전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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