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승합차 전복 7명 사망.."안전벨트 미착용, 인명피해 커"
[앵커]
오늘(1일) 오전 당진-영덕 고속도로 진출로에서 승합차가 전복돼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이 타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나들목 진출로 직전, 갑자기 속도를 냅니다.
차선을 급하게 바꿔 앞선 승용차를 추월해서 진출로를 나가더니, 결국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 경계턱을 넘더니 2~3m가량 솟구쳤다 뒤집힙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사고 차량은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급선회를 하는 도중 이곳 기둥을 들이박고 5m 떨어진 곳에서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12명 가운데, 4·50대 중국인 동포 6명과 한국인 1명 등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운전자 46살 김 모 씨와 다른 중국인 동포 4명이 다쳤습니다.
[고봉서/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장 : "남원으로 건설 일을 하러 가셨다가 우천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다시 세종 숙소로 오는 중에 남세종 IC 램프(회전)구간에서 발생한 사고 (입니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벨트를 일부는 매고, 일부는 안 맨것 같아요. 튕겨져나갔다는 것은 안 맸다는 거죠."]
경찰은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전담수사반을 꾸려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운전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수소 제거량, 예상의 30~60%”…재실험서도 미달
- “단지 입구부터 걸어서 배달해야”…배달원에 갑질하는 아파트들
- ‘소녀상 옹호’ 日지사 사퇴 서명…83%가 ‘가짜’
- 개미 VS 월가, ‘게임스톱’ 사태…왜 일어났나?
- 계속되는 변이…백신별 대응 효과는?
- ‘김정은 전달’ USB에 뭐가 들었나?…문 대통령, 직접 반박
- ‘7명 사망’ 고속도로 승합차 사고…뒷차 블랙박스 보니
- [영상] 개불 잡는 ‘빠라뽕’이 뭐길래…‘어민 피해’ 골치
- 北 원전 추진 현실성 따져봤더니…“비공개 불가능”
- 한밤 중 4층 병원서 화재…100여 명 안전대피, 어떻게 가능?